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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채용축소 불보듯…'내 일은 내가 디자인하라' / 김세준(교양대학) 겸임교수

올해 취업시장은 지난해 보다 더 얼어붙은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말 대기업들의 구조조정은 그 전조였다. 취업전문가들의 조언을 토대로 구직자들이 올해 취업관문을 뚫기 위해 반드시 유념해야할 성공팁 5가지를 소개한다. 

◇1. '흙속의 진주' 중견중소기업 노려라=대기업의 위기는 철강, 조선, 건설 등 중공업 분야를 소비재산업이나 서비스·문화산업까지 번질 것으로 예상된다. 구직자들 사이에서도 대기업이 아니더라도 알짜 중소기업이라면 우선 입사하겠다는 변화가 감지된다. 이런 측면에서 올해는 알짜 중견중소기업에 대한 정보를 얼마나 많이 취득하고 있는지가 취업 향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2. 열린채용·스펙초월 채용 확대=많은 기업들이 서류전형단계부터 ‘스펙초월 열린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인 스펙인 학점, 토익, 자격증을 지원서에 기재하지 않는 기업들이 늘면서 결국 자기소개서와 면접이 중요해 질 수밖에 없다. 열린채용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진로를 미리 설정하고, 관련 분야에서의 경험과 전문성을 쌓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다. 

◇3. 경력같은 신입이 돼라=지난해말 시행된 구조조정 대상에는 심지어 20대까지 포함됐다. 회사를 나온 2030 직장인은 창업보다는 재취업을 우선적으로 고려한다. 기업 입장에서는 신입보다는 경력직 채용이 훨씬 손쉬우므로 대학을 갓 졸업한 신입구직자는 대기업 입사가 더 어려워질 수도 있다. 신입 구직자들은 중소기업에서 경력을 쌓은 다음 대기업으로 이직하는 징검다리 취업을 고려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4. 직무적성검사를 넘어 NCS 채용 확대 =올해도 대학 및 구직자들 사이에서 국가직무능력표준(NCS)는 가장 큰 이슈이다. 공기업 위주로 진행되고 있는 NCS전형의 가장 큰 의의는 능력중심의 채용이다. 정부는 2017년까지 NCS도입을 마치겠다고 했지만 공기업·공공기관은 올해 NCS 도입을 완료할 기세다. 역량중심의 NCS채용전형은 민간기업 입사준비와 통하는 면이 있다. 민간기업 취준생도 공기업 입사를 동시에 준비해볼 수 있다. 

◇5. 새로운 트렌드를 읽어라=경제 핫이슈는 물론 최신 IT 트렌드를 이해하는 것도 취업준비에 필수적이다. 기술의 발달로 인해 5년 후, 10년 후 각광받을 직업과 사라질 직업에 대한 통찰력을 갖기 위해서도 필요한 지식이다. 무인드론·무인자동차, 공유경제, 빅소셜 데이터, 핀테크, 증강현실 등 기술의 발전이 가져올 산업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끊임없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공부해야 한다.

 

원문보기 :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5122414152989770&outlink=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