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물 부족 문제가 가중되면서 해결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는 가운데 물 재이용이 현실적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물 재이용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클 것으로 예측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한국은 물 재이용에 대한 관심과 역량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물 재이용에 대한 수질 우려를 잠식시키고 신뢰를 확보해 정책 활성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과 한국상하수도협회가 공동으로 지난 3월23일 부산 벡스코에서 한·중·일 물 재이용 기술 및 정보를 공유하고 상호협력을 논의하는 워크숍을 개최했다.
2025년, 인구 2/3가 물 부족 체감
물 부족 현상은 세계적으로 심각한 수준이다. 유엔에 따르면 2025년까지 전 세계 인구 2/3가 물 부족 현상에 직면하게 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물 수요 조절이 관건인데 전문가들은 물 재이용을 해결책으로 제시하고 있다.
물 재이용이란 빗물, 오수, 하수, 폐수 등 버려지는 물을 생활과 산업 등에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통해 효율적인 수자원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민대학교 이상호 교수는 “우리나라는 빗물 집수, 중수도, 하수처리수 재이용을 통해 물을 다시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수도는 한 건물, 좁은 지구 내에서 사용된 물을 처리해 재이용하는 것이고, 하수처리수 재이용은 하수처리장을 거친 방류수를 재처리해 이용하는 것을 말한다.
그 사례로 인천국제공항은 중수처리시설을 공항 내 설치·운영함으로써 하수를 고도 정화처리해 화장실 세정용수, 조경용수로 재활용 하고 있다. 인천시는 하수처리장에서 처리한 물을 취수해 사업장에 설치돼 있는 재처리시설에서 사용 용도에 맞게 처리한 후 현대제철에서 냉각수, 보일러 급수 등 공업용수로 재이용한다. 포항시는 국내 최대 규모 하수처리수를 재처리해 공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원문보기 : http://www.hkbs.co.kr/?m=bbs&bid=envnews4&uid=387904